내가 IELTS 공부를 시작한 이유 + 포스팅을 하게 된 계기

 

대학원 최종 오퍼를 받기 위해 IELTS 아카데믹 시험 성적이 필요했습니다. 

제가 가려는 UCD Smurfit School에서는 최종 합격을 받으려면 25년 초까지 Overall 7.0, 전영역 6.0 이상의 성적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고득점을 한 것은 아니지만, 다행히 첫 시험 만에 딱 커트라인 성적을 맞춰 IELTS 공부는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준비는 총 두 달 정도 한 것 같고, 따로 유료 인강을 결제하지는 않고 독학했습니다. (돈은 앞으로 유학 가서 많이 쓰게 될 거라...벌써부터 쓰는 건 괜히 아깝게 느껴졌어요.) 유튜브의 무료 강의나 스피킹 샘플 영상은 많이 참고했는데, 공부할 때 특히 도움이 됐던 영상과 채널들은 나중에 정리해서 공유하겠습니다. 

 

 

제가 IELTS를 공부를 시작할 때 가장 어려웠던 것이 어떠한 사전 정보도 없는 '낯선' 시험이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취업 준비를 할 때나 대학에서도 토익이나 오픽 정도를 요구했고, 그나마 토플 정도면 유명하기라도 하지... 아이엘츠는 생전 처음 듣는 생소한 시험이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낯선 IELTS. 시험 관련 정보를 찾는 데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험을 응시하려는 데도 컴퓨터와 페이퍼 두 종류가 있다고 하고, 시험 접수처도 두 곳이나 있어 둘 중 어디서 해야 하나 헷갈리고...  

 

이에 저처럼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없도록, 출국까지 남은 시간동안 기회가 될 때마다 IELTS 시험을 공부하면서 모아뒀던 자료들, 대학원 입시를 준비했던 내용들을 정리해 포스팅할까 합니다. 

 

우선 처음은 IELTS가 어떤 시험인지 기본적인 내용을 다룰 예정입니다. 이제 막 유학을 준비하기 시작한 분, 다른 영어 시험은 경험이 많지만 IELTS는 처음이라 차이점이 궁금한 분, 영국문화원과 IDP 중 어느 곳에서 시험을 응시해야 할지, 컴퓨터/페이퍼 시험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IELTS(아이엘츠)란?

아이엘츠(IELTS)는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주로 영연방 국가에서 학업, 취업, 또는 이민을 하기 위해 필요한 시험입니다. 평가 영역은 듣기(Listening), 읽기(Reading), 쓰기(Writing), 말하기(Speaking)의 4가지 영역이고, 말하기 시험은 실제 원어민 시험관과 일 대 일 대면으로 진행됩니다.

 

아이엘츠 시험이 필요한 목적이 무엇인지에 따라 응시해야 하는 시험의 유형(모듈)이 달라집니다. 대부분 아카데믹(Academic)제너럴(General) 두 가지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되는데, 시험을 신청하기 전에 학교나 직장에서 요구하는 유형이 무엇인지 꼭 한 번 더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ㆍ아카데믹(Academic) : 대학이나 대학원 등 고등 교육 기관에 입학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시험

 

ㆍ제너럴 트레이닝(General Training) : 영어권 국가에서 취업하거나 이민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험

Academic / General 어떤 시험을 요구하는지 체크하기!

 

또한 시험을 신청할 때 컴퓨터(on Computer), 페이퍼(on Paper)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컴퓨터로 시험을 응시할지, 종이 문제지와 답안지를 받아 응시할지 선택할 수 있으며, 응시 비용이나 난이도는 따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험 응시 방법 외에도 성적 채점 기간(컴퓨터 통상 1-5일, 페이퍼 13일), 리스닝 영역에서의 답안 마킹 시간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페이퍼에 비해 컴퓨터 시험 일정이 더 많아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기에는 컴퓨터가 더 유리합니다. 시험 성적에 영향을 미칠만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 응시하시는 여러분의 필요와 선호에 따라 선택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가령, 시험 성적이 급하게 필요하다면 컴퓨터를, 시험장에서도 공부했을 때와 동일한 환경에서 응시하고 싶다면 페이퍼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워낙에 악필이라ㅎㅎ 페이퍼 시험을 응시했다가 시험관이 못 알아보고 감점할까봐 컴퓨터를 선택했습니다.

 

 

Computer VS Paper 

 

공통점

  • 응시 비용 및 시험 난이도 동일
  • 시험 내용 및 채점 기준 동일

차이점

  • 응시 방법:
    • 컴퓨터: 컴퓨터 화면으로 문제 풀이 및 답안 작성
    • 페이퍼: 종이 문제지 및 답안지에 수기 작성
  • 성적 발표:
    • 컴퓨터: 통상 1-5일 소요
    • 페이퍼: 13일 소요 (영국문화원 기준) 
  • 리스닝 영역 답안 마킹 시간:
    • 페이퍼: 시험 종료 후 10분의 답안 옮겨 적는 시간 별도 제공
    • 컴퓨터: 각 섹션 종료 시 2분의 검토 시간 제공, 시험 종료 후 별도 시간 없음
  • 시험 일정:
    • 컴퓨터: 페이퍼보다 일정 多

 

IELTS(아이엘츠)가 다른 영어 시험과 다른 점

(1) 영국식 영어를 쓰는 시험

영국 영어라는 게 셜록이나 해리포터 같은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가끔 접하던 것이었지, 막상 영국식 발음과 표기로 공부를 하자니 굉장히 낯설었습니다. 저도 이전에는 영국 영어는 섹시하다, 멋지다 이런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게 리스닝 풀다가 발음 때문에 1~2 문제 틀리면 열이 받더라구요? ㅎㅎ

발음 말고도 생각보다 스펠링이 다른 어휘도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analyze→analyse처럼 동사에서 z 보다는 s를 쓴다던지, tire→tyre처럼 미묘하게 생긴 게 다르다던지...

물론, 실제 시험볼 때는 미국식 표기도 모두 정답으로 인정해준다고 합니다. (단, 영국식과 미국식 표기 혼용은 하지 말라고 하네요)

그래도 저는 어차피 유럽에서 공부를 하기로 마음 먹었겠다, 발음이나 스펠링은 모두 영국식으로 공부했습니다. 

 

(2) 말하기와 쓰기가 필요한 시험 

IELTS는 대부분의 언어 시험에 있는 문법이나 어휘 대신 말하기와 쓰기 영역을 평가합니다. 저도 거의 20년 이상 문법이랑 단어만 달달 외우는 한국식(?) 영어 공부에 익숙해, 작문이랑 회화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전혀 감이 안 잡혔습니다. 특히 스피킹 시험은 컴퓨터에 녹음을 하는 오픽이나 토플이랑은 달리, 원어민 감독관과 1:1 대면 인터뷰로 진행됩니다. 유튜브나 뒤에 소개할 시험 접수처 공식 웹사이트 상에도 스피킹 시험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샘플 비디오가 있기는 합니다만, 다른 영역이랑 다르게 스피킹은 현장이랑 똑같은 환경에서 준비를 할 수가 없으니까 더 예측이 안 되고 긴장됐던 것 같습니다. 

 

 

(3) 대부분의 문제가 주관식 

Paper 시험 응시시 답안지 예시

특히 Paper 시험을 응시하시는 분들의 경우 조심하셔야 할 것 같은데, IELTS의 대부분의 문제는 주관식으로, 중고등학생 때 OMR 카드에 서술형 답안 적듯 위 이미지의 빈칸에 답을 적어야 합니다. A, B, C, D 중에 답을 고르는 객관식 문제의 경우도 답에 해당되는 알파벳을 직접 적어야 합니다. Computer 시험의 경우도 객관식 문제는 마킹을 하고 넘어가면 되지만, 전체적으로 빈칸을 직접 채워야 하는 문제가 많아 평소에 알고 있던 단어의 스펠링이 갑자기 헷갈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따로 어휘나 문법을 물어보는 파트가 없는 대신, 이 주관식 답안에서 수일치/시제일치를 하는지, 동사 변화나 스펠링은 정확히 알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평가하는 느낌입니다.

 

시험 접수처

처음 IELTS 시험을 신청하려고 하면, 접수처가 두 곳이라는 점에서 헷갈릴 수 있습니다. IELTS 시험 접수처는 IDP와 영국문화원 두 곳이며, 두 기관 모두 IELTS 시험을 주관하는 공식 기관입니다.

인터넷에 IELTS를 IDP에서 응시하면 점수가 더 잘 나온다거나, 영국문화원에서 응시하면 시험관이 친절해서 스피킹이 쉽다는 등 기관별 차이에 대한 루머가 많아 어디서 신청해야 할지 고민될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영국문화원에서 주최한 유학 박람회에 참여한 적이 있어, 괜히 더 친숙하다는(?) 이유로 영국문화원에서 시험을 접수했습니다.

24년 10월, 영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한 유학박람회

 

제가 IDP에서 시험을 본 적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두 기관 모두 공식적인 시험 운영 기관이라는 점에서 접수처에 따른 난이도 차이나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접수처 웹사이트에서도 두 기관의 IELTS 시험은 동일하며, 시험 내용, 채점 기준, 성적표 인증 범위 등 모든 조건이 같다고 합니다. 응시료 또한 2025년 초 현재 두 기관 모두 299,000원으로 동일합니다.

 

그래도 몇 가지 차이점이 있기는 한데,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IDP (IDP Education)

  • 호주에 본사를 둔 국제 교육 기관, IELTS 공동 주관사
  • 유학 관련 정보 및 상담 서비스 제공
  • 컴퓨터 IELTS 시험 영문 자판만 지원

영국문화원 (British Council)

  • 영국 정부 산하 국제 문화 교류 기관, IELTS 공동 주관사
  • 다양한 영어 교육 자료 및 프로그램(컴퓨터 모의고사 포함) 제공
  • 컴퓨터 IELTS 시험 영문, 한글 자판 지원

IDP vs 영국문화원 주요 차이점 요약 

  • 시험 자체: 동일
  • 부가 서비스: IDP 유학 관련 서비스, 영국문화원 영어 교육 관련 서비스
  • 컴퓨터 자판: IDP 영문 자판만 지원, 영국문화원 영문/한글 자판 지원

 

결론적으로 IELTS 시험 자체는 IDP와 영국문화원 어디에서 접수하든 큰 차이 없이 동일합니다. 따라서 IELTS를 준비하시는 여러분은, 시험 보기 편한 시간과 시험장 위치를 보고 두 기관 중에 한 곳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IDP 시험 접수 링크

 

영국문화원 시험 접수 링크

 

다음 포스팅에서는 듣기(Listening), 읽기(Reading), 쓰기(Writing), 말하기(Speaking) IELTS의 네 가지 평가 영역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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